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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지역 연계사업 활발

편의점업계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거나 산지-소비자 직거래를 하는 등 지역과 연계한 사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인근 점포에서 지역 특산물을 주문하면 산지 가격에 택배로 보내주는 농수산물 직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이 전국 4800여 개 점포에서 주문을 받으면 산지의 농어민이 주문자에게 직접 택배로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남 신안 산낙지와 충남 부여 밤을 개인이 산지에서 구입할 때 적용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GS25는 산낙지와 밤 판매 성과가 좋으면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전남 보성의 녹차농장 대한다업과 직거래를 통해 생산한 자체 브랜드(PB) 현미녹차 티백 2종을 내달부터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

직거래를 통해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기존 녹차 티백보다 10%가량 낮췄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경기 이천 쌀로 만든 과자 PB상품 2종과 생막걸리 독점 상품도 출시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독점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보광훼미리마트도 최근 전남도와 손잡고 보성 녹차, 담양 떡갈비 등 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상품을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훼미리마트는 이미 제주도, 강원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내놓은 상품으로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지역 농수산물과 연계한 상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경쟁사와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편의점 먹을거리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김원진 GS25 1차상품팀장은 "편의점은 전국에 퍼져 있어 고객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며 "다점포망을 활용하면 산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훌륭한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