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홍삼쌀맥주'를 상품화해 오는 11월 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대곶면 대명리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 2층 1200여 ㎡ 규모에 '홍삼쌀맥주 갤러리'를 설치, 11월 초 개장해 홍삼쌀맥주를 판매할 예정이다.
홍삼쌀맥주는 병이 아닌 페트병에 담아 갤러리 방문객에게 팔거나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유리잔에 담아 판매한다.
김포파주인삼농협이 운영할 갤러리에는 홍삼쌀맥주 판매 외에 김포 인삼 재배법과 먹는 법을 홍보하는 교육장, 인삼을 원료로 한 과자와 건강환, 영양갱 등을 전시 판매하는 전시관 등을 갖추게 된다.
'에너진'으로 명명된 이 맥주는 밀 30%와 보리 10%, 쌀 60%의 비율로 혼합 숙성해 만들어지고 발효 과정에 인삼보다 인체에 흡수가 잘되는 홍삼 추출액을 추가하게 된다. 도수는 일반 맥주와 비슷한 4.5도이다.
지난 2007년 10월 지역 특산물인 쌀과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홍삼쌀맥주를 제조, 특허를 받았다.
시는 또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 옆에 1810여㎡ 홍삼쌀맥주 및 홍삼 농축액, 인삼 가공품 등을 만드는 시설을 이미 완공, 가동 중이다.
이들 갤러리와 가공처리시설을 설치하는데 40억원이 소요됐으며 이 중 24억원은 국비와 도.시비로, 16억원은 인삼농협측이 부담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갤러리가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양촌∼강화 초지대교 사이 도로변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인삼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