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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옛 맛, 버전업 시켜 사랑 한몸

최근 식품업계는 그리운 ‘옛 맛’을 살려내는 업그레이드 작업이 한창이다. 덕분에 비교적 손 쉽게 그리운 옛 맛을 만나볼 수 있는데, 옛 맛은 살리고, 보다 간편한 취식이 가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

뜨거운 불 앞에서 묵을 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 ‘냉장묵’, 몇 날 몇 일을 기다려 발효시키는 번거로움을 덜어준 ‘쌀 막걸리 식초’등 복고의 똑똑한 진화에 소비자들은 마냥 행복하다.

대상FNF 종가집은 지난 6월 냉장묵 브랜드를 론칭, 정성 담은 어머니 손맛의 ‘손묵’을 출시했다.

종가집 ‘손묵’은 우리 어머니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었던 웰빙 전통음식인 ‘묵’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과,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손국산도토리묵’, ‘손도토리묵’, ‘손유기농도토리묵’, ‘손메밀묵’, ‘손국산밤묵’ 등 총 5가지다.

종가집은 묵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위생 및 신뢰도 증대 요구를 반영하고 종가집만의 노하우를 살려 냉장묵 브랜드를 런칭, 냉장유통 및 유통과정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과 신뢰를 확보했다.

오뚜기는 100% 국내산 쌀로 빚은 쌀 막걸리를 자연발효 숙성시킨 ‘부드러운 쌀 막걸리 식초’를 지난 4월 선보였다.

산업화로 인해 가장 대중적이었던 쌀 막걸리 식초의 소비가 급격히 감소되었으나, 최근 막걸리 및 쌀 첨가 식품의 열풍의 영향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드러운 쌀 막걸리 식초’는 부드러운 신맛(산도 4.5도)이 특징으로, 음식 고유의 색감, 맛, 풍미를 살려주는 전통 식초다.

무침요리 외에 초간장이나 드레싱으로 사용해도 좋으며, 특히 고기를 삶거나 생선을 조리할 때 살짝 뿌려주면 잡 냄새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GS25는 전통음식인 ‘비빔밥’과 ‘마약밥’을 지난 4월과 7월 도시락으로 연이어 선보였다.

비빔밥은 산채비빔밥’과 ‘한복선 비빔밥’ 등 총 2종을 판매 중이며, ‘한복선 비빔밥’은 요리 연구가 한복선 씨가 직접 감수해 전주비빔밥의 주 원료인 도라지와 콩나물, 표고버섯 등을 참기름으로 볶아 맛과 향을 강조한 제품. ‘

양구 산채비빔밥’은 강원도 양구 농협에서 고사리와 시래기, 취나물 등 고품질 나물을 100% 공급받아 만든다.

전북 익산의 대표 음식인 ‘마약밥’은 마 요리 연구가인 김희연 씨의 감수를 받고, 익산 마를 이용한 건강식이다. 마약밥 역시 ‘도시락’과 ‘불고기 주먹밥’ 두 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동원F&B는 아침 해장용으로 먹기 좋은 ‘양반 굴미역죽’, ‘양반 황태콩나물죽’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양반 굴미역죽’은 남해산 굴 엑기스와 완도산 미역으로 만들어 개운하고 부드럽다.

또한 ‘양반 황태콩나물죽’은 구수한 사골육수와 쫄깃한 황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국산 콩나물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시원하다. 컵 형태의 용기에 담겨있어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바로 데워 먹을 수 있어 먹기도 간편하다.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100% 국산 농산물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만든 ‘옛맛찰떡’을 출시했다.

‘옛맛찰떡’은 ‘통쌀기법’, ‘떡메기법’등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MSG, 유화제, 방부제 등을 넣지 않아 건강에 더욱 좋은 영양 간식이다.

또한 100% 우리 농산물과 천연 원료를 사용해 전통 찰떡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달지 않은 팥 앙금과 견과류가 그 맛을 더한다.

급속냉동방식기술로 제조돼 3~40분 정도 미리 상온에 꺼내뒀다가 먹으면 본래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개별 포장되어있어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