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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설계란, 싱가포르 첫 수출

경기도 신선계란이 다음 달 초부터 싱가포르에 수출된다.

도는 지난 5월20일 외국 농산물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는 싱가포르 정부기관 AVA로부터 연간 230억원 규모의 신선계란 수출을 허가받아 다음 달 초부터 수출길에 오른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싱가포르 수출을 위해 지난해 5월 현지 바이어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농림수산식품부, 농수산유통공사와 협력해 살모낼라균 자료, 수출지원서 평가 등 AVA의 심사와 싱가포르 검역원의 내방 현장 실사 등을 통과했다.

올 하반기 수출하는 신선계란은 총 33만개로, 싱가포르에서 소비되는 신선계란의 2% 정도다.

도는 경기도 신선계란이 현재 싱가포르 99.8%를 점유한 저가 말레이시아산보다 품질이 월등하고 일본산보다 가격경쟁력도 좋아 앞으로 점유율을 23%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싱가포르지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면적은 작지만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외식산업 식자재 분야 진출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싱가포르 시장 진출은 유럽 등 해외 시장 수출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도는 수원시 캐슬호텔에서 경기도 신선계란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싱가포르 바이어 및 현지 언론을 초청해 계란을 이용한 한식 시연회를 했다.

행사에는 '미디어콥', '엔티유씨 미디어' 등 싱가포르 미디어 관계자 및 현지 대형 유통업체, 식자재 바이어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예부터 경기도는 왕에게 진상하는 음식을 취급해왔다"며 "최상품이 아니면 내보내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싱가포르에 고품질 신선계란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한식과 계란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주제로 한 시연회에는 계란을 이용한 각양각색의 한식 요리가 나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