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연어가공식품 본격생산체제 돌입해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산업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양양군은 연어의 산업자원화, 부가가치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의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지원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한 ‘연어가공식품 산지가공시설’이 자동화 생산체제를 완비하고, 오는 9월부터는 연어 가공제품을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남대천 하류인 손양면 송현리 627-6번지에 위치한 연어산지가공시설은 총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가공공장, 원료 및 제품보관시설, 할복, 세척, 채육, 조미, 건조, 훈연기계 등 가공기계류, 포장시설 등의 수산물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전과정 자동화 시설을 갖췄다.
이로써 군 연근해로 회귀하는 연어 전량을 이용해 연어 가공제품 100여톤을 생산할 수 있음은 물론 동해연안에 회유하는 일시 다획성 어류인 도루묵, 임연수어, 청어 등을 이용한 400여톤의 수산물가공제품의 생산도 가능해졌다.
오는 9월부터는 서울의 농협하나로마트에 출시하고 관내 초·중·고 학교 급식에도 납품할 예정이며 제품에 대한 반응도와 소비자만족도를 점검한 뒤 연어스테이크와 훈제구이, 초밥 등을 추가로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남대천 하구 및 연어소상로 주변 일원에 20만㎡의 연어특구를 지정해 연어 테마파크, 연어아트센터 등을 건립하고 연어와 관련된 산업을 집단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모천회귀본능의 생태적, 자연적가치가 높은 연어에 스토리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미한 ‘연어콘텐츠사업’, 소도읍육성사업의 ‘남대천 연어생태공원 조성사업’, 양양읍내와 남대천을 순환하는 ‘연어자전거길 조성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등 연어의 고장, 양양군의 이미지를 통해 산업, 관광이 동반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연어가공제품 생산체제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지역내 판매 촉진과 대내외 홍보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지역 대표 특화산업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