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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당귀가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토종 약초인 참당귀가 장 속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농도를 낮추는 등 동맥경화증과 같은 혈관계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참당귀에서 분리한 천연물질이 콜레스테롤에 의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농진청 인삼특작부 연구진은 참당귀 뿌리에서 데큐르신과 데큐르시놀 안겔레이트라는 천연물질을 분리한 다음 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 물질을 분석해 이런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참당귀 뿌리는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이 우수해 빈혈이나 부인병 치료에 사용되며 항암, 항산화, 항염증 작용도 뛰어나 한약재로 수요가 많은 약용작물이다.

참당귀 뿌리에서 추출된 데큐르신과 데큐르시놀 안겔레이트 성분이 참당귀의 잎과 꽃에도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그 함량은 뿌리와 비교할 때 데큐르신은 20~30%, 데큐르시놀 안겔레이트는 60~90% 정도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참당귀의 지질대사 개선 효과 및 식물 부위별 유효성분 함량'이란 제목으로 한국응용생명화학회 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를 주도한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김금숙 박사는 "참당귀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가치가 높다"며 "향후 진전된 연구에서 참당귀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성 식품 원료가 개발되면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