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배추, 무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농협을 통한 농가와의 농산물 계약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한 달간 연장, 계약재배물량을 늘려 가격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3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중앙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최근의 농산물 가격상승은 공급물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약재배 물량은 당초 배추 3만5000t, 무 1만5000t에서 각각 3만8000t, 2만3000t으로 물량이 확대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 가격안정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국내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는 마늘에 대해선 2010년 TRQ(관세할당물량) 1만4500t의 도입을 9월까지 앞당겨 완료해 가격안정을 유도하되 가격이 계속 오르면 TRQ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