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박동철 금산군수는 역점사업인 금산인삼의 수출ㆍ판매 사업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는 각오다. 이를 통해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재정자립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내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금산군의 재도약을 준비 중인 박 군수를 만났다.
그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인삼 산업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군수는 “내년 9월∼10월에 열리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금산인삼축제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겠지만 축제 하나만으로는 모객이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대둔산 등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연계 상품을 개발 중이다”며 금산을 “도시성과 향토성이 적절하게 조화된 지역으로, 멀리 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건강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앞으로 계획도 살짝 비쳤다.
그가 금산을 건강관광도시로 만들고 또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 또한 분명히 있다. 우선 그는 “금산에는 전국 100대 명산 중 3곳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성공확신의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또 수삼센터와 인삼약초거리 등 건강 먹을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곧 완공될 어린이박물관과 금산향토관은 가족지향적 건강 명품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며 성공을 거듭 확신했다.
하지만 내년에 개최되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보다 올해 당장 박 군수가 땀을 쏟아야 될 일이 있다. 바로 1981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금산인삼축제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올해 개최되는 금산인삼축제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그는 이 부분에서는 “30년, 결코 적지 않은 세월이다. 어떤 일이든 30년에 걸쳐 시간의 검증을 견디어 냈다면, 그 저력과 파워는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힘의 근간에는 충절과 예의 고장 금산군민의 결집된 역량이 중심에 있다”며 금산 군민들의 ‘하나된 마음’으로 이번 금산인삼축제 역시 성공적 개최를 미리 예감하고 있었다.
박 군수가 인삼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금산의 맛’이다. 금산의 숨겨진 ‘맛’을 찾는 데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그가 지금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금산의 맛’은 바로 ‘추부 추어탕’이다.
그는 금산의 맛의 특징을 “금산의 맛은 금산 사람들의 기질처럼 담백하고 칼칼하다”고 정리하며 “특히 추부 추어탕은 비린내와 흙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추어탕과 함께 먹는 추부 깻잎 무침도 별미다”며 추부 추어탕이 금산인삼에 버금갈 정도의 유명세를 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귀띔을 했다.
이처럼 유난히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이 많은 고장인 금산의 살림을 앞으로 5년 동안 꾸려나갈 박 군수의 머릿속에는 지금 한두 마리의 토끼가 아닌 한 무리의 토끼를 잡는 생각으로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또 성공도 확신하고 있다. 그에게는 1500년 역사의 금산인삼과 지역민의 열정과 꿈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