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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의체 구축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들에 농업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양 지역간 협의체가 구성된다.

농촌진흥청은 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Korea-Af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출범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앞서 지난해 11월 아시아 12개국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를 구축한 바 있다.

KAFACI 출범식에는 아프리카 16개 회원국의 농업 관련 장.차관과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협의체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KAFICI 회원국은 앙골라,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튀니지, 우간다, 짐바브웨 등이다.

이들 국가 중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는 우리 정부의 아프리카 지역별 거점국가로, 농업 분야의 중점 협력 대상국으로 역할을 맡게 된다.

농진청은 협의체를 기반으로 회원국들과의 농업 현안 공동연구와 함께 아프리카 농업 인력 양성에 나선다.

유엔 기구와 공동으로 한국형 농촌개량 사업을 모델로 한 아프리카 '새천년마을개발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농진청은 197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아프리카 농업전문가 425명을 초청해 훈련시켰고 지난해부터는 케나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해 현지에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아프리카를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농업기술의 전수"라고 협의체 결성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