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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百, 청과물 '산지 직매입' 전환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이 산지 직매입을 통해 제철 과일의 값을 대폭 낮춘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청과상품군 매입형태를 '산지 직매입'으로 바꾸고 매입은 물론 판매까지 백화점에서 직접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입점업체의 판매금액 가운데 일정 수수료를 받는 '특정매입' 형태에서 백화점이 직접 국내외 생산지를 방문해 상품을 매입하고 판매하는 '직매입' 형태로 바꾼 것.

이에따라 백화점 상품기획자(Merchandiser)들이 전국의 청과물 생산지를 돌며 직접 계약한 '고품질의 상품'을 중간유통 마진을 생략한 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산지 직매입은 백화점 입장에서도 가격인하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바겐세일 기간에 수도권 점포에서 실시한 성주참외 산지직송전의 경우 5~6개들이 상품을 기존 가격보다 4000~5000원 낮은 1만9000원에 판매하면서 평소보다 50%가 넘는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은 청과상품군 외에도 패션, 잡화, 가정용품 등으로 직매입 품목을 늘려 지난해까지 60개 품목에 그쳤던 직매입 상품군을 올해는 18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상품기획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포상 등 사기진작에 활용하고, 연간 2회 이상 해외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황우연 식품팀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산지 직매입을 통해 구매한 다양한 제철 과일들을 '산지 직송전' 등 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