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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산물 소비촉진 팔 걷어

경남도는 조만간 마비성 패류독소가 소멸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촉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26일 경남도는 진해만 일원에 지난 3월 24일 올해 최초로 발생했던 마비성 패류독소가 수온상승에 따라 조만간 소멸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극적인 수산물 소비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 19~20일 국립수산과학원이 마비성 패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굴은 조사한 9개소에서 모두 불검출 됐으며, 진주담치(홍합)는 조사한 26개소 가운데 4개소에서 불검출, 9개소는 식품 허용기준치(80㎍/100g) 미만 검출, 13개소는 식품 허용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진주담치도 84~549㎍/100g로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4월 30일 거제 시방지역 2만357㎍/100g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어 조만간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더덕과 굴은 패류독소가 소멸돼 지난 12일, 19일 각각 채취금지가 해제됐으며 남해군 진주담치도 패류독소가 소멸돼 지난 21일 채취금지를 해제했다.

올해 패류독소는 독소 검출량이 예년에 비해 높아 역대 최고치인 2만357㎍/100g가 검출됐으며 품종도 다양하게 발생했다.

도는 패류독소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어업인과 행락객에 대한 지도 홍보에 최선을 다한 결과 단 한건의 중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그동안 채취금지 명령서 발부 776건, SMS 4만557건, 팸플릿 1만5,852장, 현수막 145개소, 지도선 운항 174척, 합동 지도반 운영 196회, 마을앰프방송 1,418회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일부 어업인은 채취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채취금지로 가격이 상승하자 몰래 채취하는 사례가 발생, 단속을 강화한 결과 2건의 불법 채취사례를 적발했다.

경남도는 패류독소가 완전히 소멸하면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급식소가 있는 기업체, 학교 등 대량 소비처를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도는 요식업소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은 안전한 지역에서 생산한 것을 유통하는 만큼 지속적인 소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