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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수산물 원산지 자동 판독기 개발 착수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에 융합연구(BT, IT, NT)에 의한 수산물 종 및 원산지 판별을 위한 휴대용 자동 판독기 개발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지노첵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지금까지 외부 형태로 원산지 식별이 곤란한 국내산과 외국산 수산물의 판별과 회, 젓갈 등 원형이 없는 수산물 구분에는 유전자표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시간이 5일 이상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하는 제품은 DNA칩(수산생물을 인식할 수 있는 특정유전자의 유전자 배열 중에 종이 가지는 특이한 유전정보만을 발췌하여 가로 2cm, 세로2cm 크기에 고밀도로 모아 놓은 것)과 미지의 수산생물 유전자를 판독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다. 판독 원리는 소비자가 알고자 하는 수산생물을 DNA칩과 반응시킨 후 자동 판독기로 일치 여부를 조사해 종 및 원산지를 식별한다.

이번 수산과학원에서 개발에 착수한 기술은 기존의 실험실에서 DNA칩을 판독해 종을 판별하는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종 및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는 휴대용 자동 기기를 개발하려는 획기적인 기술이며, 종 및 원산지 판별용 휴대용 자동 판독기가 개발되면 국민들이 식당이나 시장에서 수산물의 종류나 원산지를 현장에서 바로 판별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 신뢰도에 따른 안전한 수산물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수산물 판별을 위한 휴대용 자동 판독기 개발은 2010년부터 2년에 걸쳐 이루어지며, 1차 년도에 수산물 200여종에 대해 유전자 신분증을 만들고, 휴대용 자동 판독기 시제품도 개발한 후, 2차 년도에 유사 수산물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고 자동 판독기의 현장 테스터를 거쳐 상용화 시킬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에 의하면 DNA칩 휴대용 자동 판독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100% 성공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지노첵 등 산.학.연에서도 그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휴대용 자동 판독기가 상용화 되면 끊임없이 말썽이 되고 있는 수산물 부정 유통방지에 활용되어 국내산 수산물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