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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제 기준초과 북한산 수산물 잇따라 적발

올해 들어 표백제나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북한산 수산물이 잇따라 적발돼 검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4월 부산항으로 반입된 북한산 마른 대구살 12t에 표백제 성분인 이산화황의 농도가 기준치(0.030g/㎏)의 배가 넘는 0.063g/㎏으로 검출돼 전량 반송 또는 폐기처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도 올해 3~5월 북한에서 수입된 마른 새우와 냉동 다슬기살 36t에서 이산화황과 중금속인 납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전량 반송 또는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황은 식품의 표백이나 보존성을 높일 때 사용하지만, 천식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사용량이 엄격히 제한된다.

부산식약청 등은 북한산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 표백제를 많이 사용한다는 정보가 입수돼 지난 3월19일부터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