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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갈치.참조기.고등어 위판량 줄고 위판액은 늘어

제주의 대표 수산물인 갈치와 참조기, 고등어의 위판량은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늘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지역 연근해어선이 갈치, 참조기, 옥돔, 고등어 등을 잡아 수협에 위판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위판량 662t보다 19.8% 감소한 4859t을 위판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위판액은 총 392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351억2200만원에 비해 11.8%(41억4600만원)가 증가했다.

주요 어종인 참조기와 갈치의 위판량은 각각 18.4%, 26.2%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각각 19.6%, 3.3% 증가했으며, 고등어 등 잡어류의 위판량도 20.7% 감소했으나 위판액은 9.1% 늘었다.

이처럼 위판량 감소에도 위판액이 증가한 것은 모든 어종별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인데 갈치는 10㎏들이 상자당 가격이 지난해 13만∼18만원에서 19만∼23만원으로 30∼40%가량 올랐으며, 참조기도 10㎏들이 상자당 가격이 20% 정도 상승했다.

또 옥돔은 위판량도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해 위판액이 24.2%나 늘었다.

제주시 고창덕 수산진흥담당은 "제주 연근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0.5∼1도가량 떨어져 전반적으로 어황이 좋지 못하다"라며 "그러나 물량 부족과 소비 증가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어민들의 수익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