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수박생산자협의회(회장 이성호)는 함안수박은 그동안 T자형으로 수박꼭지부분을 잘라 유통시킨 관행을 깨고 I자형으로 잘라 새롭게 유통시키기 위한 홍보행사를 3일 아라제 군민의 날 행사와 수박축제를 맞아 수박생산자 및 농협 유통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절단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박축제행사장에서 실시된 ‘수박꼭지 I자형 ’절단의 필요성과 소비자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에 이어 수분증발 문제에 전혀 무관함을 과학적 시험을 통해 실시한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우려하는 신선도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유수필 농촌활력증진 담당은 “I자형 절단으로 농촌의 노동력을 크게 줄이고, 유통과정에 파손으로 인한 피해감소,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일본, 유럽에는 모두 I자형 절단을 하고 있다”며 “신선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기공을 통해 수분 배출이 빨리 발생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농업기술원관계자는 “T자형 수박꼭지는 오히려 수박의 수분증발을 증대시켜 저장기간이 짧아지며 당도가 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도 있어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요즘은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거쳐 품질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꼭지를 가지고 신선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바꿔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안군수박생산자협의회 이성호 회장은 “수박을 수확하기 위해서 고온의 비닐하우스에서 수박꼭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몇 차례 가위질을 해야 하고 또 상.하차 시에도 꼭지가 손상되기 일쑤며 파손된 꼭지 수박은 등외품으로 분류되어 고스란히 농가의 피해로 돌아갔다”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꼭지를 제거한 뒤 스티커를 붙여 출하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일반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쓰레기 증가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관행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