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농산물 명품 브랜드 ‘이로로’ 품질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30일 오전 11시 창원시 대산면 감미로운 마을에서 경남 농산물 명품브랜드 이로로 관리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관리위원회는 경남도를 비롯해 도의회, 경남농업기술원, 경상대학교, 유통업체, 생산농가 등 19명의 이로로 명품브랜드 관리위원이 참석해 지난해 추진한 사업평가와 올해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이로로 농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단감, 사과, 배, 참다래 등 259농가를 이로로 생산농가로 지정했으며, 3000박스를 출하했다.
올해는 50농가가 자진 탈퇴했지만 추가로 83농가를 지정해 총 292농가가 이로로 명품 과일을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개화기 저온현상과 수확기 한파의 영향으로 규격품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 기상여건이 좋을 경우 생산 농가가 늘어나고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3만 박스 정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명품브랜드 관리위원회를 개최한 후 다감농원(대표 강창국)에서 이로로 나무 지정과 함께 표찰 달기 행사를 개최하고 이로로 생산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명품 이로로 사업은 지난 2008년 경남 농산물 고급화를 통한 국내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증대와 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농산물 유통혁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좋은 과일을 생산했지만 중·저가로 판매하는 악순환을 겪은 과수농가들은 ‘이로로’ 생산으로 최고급 농산물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면서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명품생산을 정착시키기 위해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해 생산을 확대하고 시범적으로 Green-IT(CCTV)시설을 설치,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전국 소비자 중 최상위층 1%를 타깃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 농산물유통과 관계자는 “경남 농산물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명품브랜드 ‘이로로’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