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진해 벚나무 열매로 만든 가공식품 나온다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인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에서 개발한 벚나무 열매인 `버찌'를 이용한 가공식품과 기능성 식품이 조만간 시중에 나온다.

25일 진해시에 따르면 시농업기술센터와 경남농업기술원, 충남대와 공동으로 버찌를 이용한 가공식품 및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1억6500만원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아 진행 중인 이 연구는 벚꽃이 진해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지만 그 열매는 폐기되는 점에 착안해 추진돼 왔다.

그동안 진해시는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진해 전역의 벚나무 군락지를 대상으로 버찌 가공원료에 대한 농약 및 중금속 분석을 통한 안전성 평가와 성분 분석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버찌를 이용한 베이커리 5종류와 버찌음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진해군항제에서 관광객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제품 시식행사와 함께 설문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행사 참가자들은 버찌 가공식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식행사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버찌 베이커리와 음료에 대한 경제성과 기능성 등을 검토해 벚꽃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찌 가공식품 개발은 시가 2008년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 지원사업 신규과제 공모에 응모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