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덕.울진 친환경농업 본격 '시동'

경북 동해안 청정지역인 영덕과 울진지역에서 친환경 쌀의 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농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영덕군에 따르면 친환경 브랜드 쌀 육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6억원을 지원해 친환경 고품질 쌀 재배단지 규모를 작년 265ha(무농약 125㏊, 우렁이 140㏊)에서 올해는 436ha(무농약 170㏊, 우렁이 266㏊)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군 전체 벼 재배면적(2950ha)의 34% 가량인 1000ha 규모로 늘리는 등 연차적으로 친환경 쌀 재배단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무농약쌀 재배단지인 병곡.창수.축산면 등 9개지구 170ha에 미질이 뛰어난 칠보벼(영덕44호)를 재배해 지역 브랜드쌀 홍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주력한다.

이와함께 기존 우렁이 시범단지를 점진적으로 무농약 단지로 전환시켜 생력화기계 등 각종 농자재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계약생산된 벼는 농협을 통해 전량매입하는 등 농민들의 친환경농업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영덕군 최상종 농정계장은 "친환경 쌀 홍보와 판로확보를 위해 가을 추수철에 무농약 쌀 재배단지에서 메뚜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우리 군이 청정지역임을 적극 알리는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군도 올해 특수농법 재배면적을 유기 798㏊와 무농약 168㏊로 91개단지, 총 966㏊로 확정하는 등 특수농법단지를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우렁이농법(933㏊)와 생물순환형(33㏊0 농법을 추진하는 한편 병해충방제용 친환경농자재와 유기질비료 등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의 대표적 브랜드인 '울진생토미'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전체 친환경 벼 재배면적의 80%이상을 유기농법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유기생토미 생산에 주력하고 품질고급화와 신뢰받는 농산물 생산으로 명실상부한 로하스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진군 안윤창 친환경농정과장은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친환경 벼는 전량 수매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대도시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울진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쌀 홍보와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