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통한 농업생산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전국 최대의 흰민들레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는 칠원면 무기리 일대를 중심으로 토종 흰민들레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칠원면 무기리 일대 약 1만 9173㎡에 재배되고 있는 토종 흰민들레를 칠원면 장암리 일대의 농업인과 유기농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면적을 4만 9586㎡로 늘리는 한편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가내공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공시설을 현대화 해 본격적인 기능성 가공품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가공품 생산을 위해 추출 및 농축기 시스템을 설치하고 자동포장기를 도입해 품질을 균일화하는 등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소득원 개발에 나선다.
토종 흰민들레는 세계5대 약초의 하나로 특히 피를 맑게 해 간에 아주 좋은 약초로 알려져 있다. 함안에 토종 흰민들레 재배의 길을 튼 건 토종흰민들레식품 대표 최주경 씨는 10여 년간의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흰민들레 재배면적에 성공해 지금은 칠원면 무기리 일대에 전국최대의 흰민들레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토종흰민들레는 지난 2007년 농림부 벤처농업 경진대회에서 농립부장관상인 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행에는 토종흰민들레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농축진액, 환, 연질캐디, 액상다류, 건강음료의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8월에는 경남도 토종시책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경남도지사가 추천하는 QC마크를 획득했다.
현재는 농축진액, 환제품, 녹즙 등 단순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시설개선과 새로운 기기도입을 통해 기능성 건강음료, 민들레 차류 등을 개발해 본격적인 건강음료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토종 흰민들레 계약재배를 확대함으로써 재배지 인근 농업인의 농업 소득향상은 물론 흰민들레 가공에 따른 포장관리 등에 연간 12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토종 흰민들레 가공품 개발 외에도 지난해부터 기능성 쌀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도 전력하고 있는데 다양한 쌀 가공 제품을 출시해 학교급식 재료로 제공하는 한편 백화점 납품을 추진하고 관련 업체와 함께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을 대상으로 쌀 가공품 홍보와 판로 모색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쌀 가공품 육성 사업이 활성화되면 쌀 소비 촉진과 함께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