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농수산물 수출 다변화를 위해 수출국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특히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물류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국가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7일 경남도는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10억 달러에 이어 올해도 수출목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적극적인 수출 지원책을 펼치기 위해 수출국 소비자 선호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신 시장 개척에 나서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 시장 개척 수출 유망품목 물류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 개척 수출 유망품목 물류비 지원 사업 대상은 도내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업체로서 지원품목은 파프리카, 딸기 등 신선농산물 73개 품목이며 지원기준은 정부 표준 물류비(항공료)의 30~50% 국가별로 차등지원하고 올해 사업비 1억 원을 확보했다.

국가별 차등지원은 러시아 지역은 표준물류비(항공료)의 50%, 유럽은 40%, 미주지역 40%, 중동지역 30%다.

그러나 품목별 수출실적이 5% 이상 형성되어 있는 기존 수출시장은 제외되고 국내 농수산물 수출관련 법령을 위반하거나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저해할 경우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지원 절차는 수출업체에서 매월 5일까지 경남도에 제출한 수출신고서, 항공수화물 증명서류 확인에 의거 수출 이행실적에 따라 매월 경남도에서 수출업체에 직접 집행한다.

신 시장 개척 물류비 지원 사업은 그동안 경상남도 주력 수출품목인 파프리카, 딸기 등 신선농산물의 일본, 동남아지역 수출시장 편중으로 가격 교섭력이 약화되고 있다.

또 해상운송에 따른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신선 농산물의 품질이 저하되는 등 유럽·미주·중동지역 수출시장 형성이 열악한 현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수립, 실행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5월부터 캐나다, 인도네시아에 딸기·단감 등 ‘우수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 및 판촉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남도 유태순 농산물유통과장은 “경남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새로운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이달 중순 신선 농산물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컨설팅을 개최하는 등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신 시장 개척은 수출시장 다변화로 우리 농수산물 판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올해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