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5~6%에 달하는 1202ha에서 마늘이 재배되고 있는 남해 마늘 주산단지의 마늘의 반입량이 크게 감소해 마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가을 파종된 마늘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생육을 보이고 있으나 전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마늘 가격이 건마늘 상품 2820원/kg, 중품 2620원/kg 정도로 작년보다 55%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군내 관찰포의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초장은 47㎝, 엽수는 6.7매로 평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나 전년에 비해 초장은 5.6㎝, 엽수는 1.4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동 후 생육이 재생되는 2월의 평균기온이 1.9℃ 낮았고 생육이 왕성하게 진행되는 3월의 평균기온은 1.4℃ 낮은 것과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393.6㎜로 전년에 비해 213.1㎜나 많은 비가 내렸으며, 3월에 무려 14일간이나 강우량이 관측돼 최근 잎이 한창 자라(영양성장)는 시기에 잦은 강우fiddm로 과습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마늘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지 비로 마늘을 건조시키기가 어려워 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늘 논의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고 병해충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생육 재생기 저온과 잦은 강우로 생육이 부진해 지나치게 많은 웃거름과 영양제 살포는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6440여 농가에서 1340ha의 마늘을 재배해 353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