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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해산 월동채소 출하호조

2009년산 월동채소가 다른 지방 채소작황이 크게 나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도내 월동채소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농협이 집계한 주요 월동채소 생산예상량을 보면 양배추는 지난 2008년보다 2% 증가한 10만780톤, 브로콜리 1만945톤, 당근 5만3694톤, 마을 4만7925톤, 양파 5만2765톤, 가을감자 4만2177톤, 월동무 21만4659톤이다.

작물별 작황을 보면 양배추는 가을철 가뭄으로 생육지연이 됐고, 가을감자는 생육지연과 더댕이병 발병, 당근은 작황불량, 월동무 생육지연으로 상품성 감소 등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브로콜리는 겨울철 추운날씨로 생육조건과 상품성이 양호한 실정이다.

가을감자는 현재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으며, 당근과 브로콜리는 90%, 양배추는 70% 수준의 출하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당근과 양배추를 제외하고 대부분 평년보다 아주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브로콜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 8kg 한상자에 1만6000원에서 2일 경락가격이 무려 4만1000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취나물도 4kg 한상자에 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배가 늘었고, 가을감자 20kg 한상자가 지난해 2만8880원에서 3만3700원 등으로 올랐다.

다만 양배추는 지난해 8kg 한상자당 6210원에서 3950원으로, 당근은 20kg 한상자 2만4000원에서 1만3500원등으로 떨어졌다.

농협 관계자는 양배추는 과잉생산으로 보합세를, 월동무는 작황부진과 수확량 감소로 가격 상승, 그리고 가을감자와 당근은 수입물량 증가와 상품성 저하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