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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감귤 해외수출 종합대책 마련

제주산 감귤의 해외수출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된다.

제주자치도는 2일 오후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수출확대를 위해 관련기관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 감귤수출 확대 추진계획과 영국수출 관련 현지 출장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문제점과 후속 종합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2010년산 감귤수출 목표를 러시아, 캐나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태국, 괌 등 10여개국, 1만톤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이같은 목표가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이며 감귤수출에 새 전기를 맞게 된다.

제주 감귤은 지난 1983년 캐나다로 첫 수출된 이래 2002년 10여개국, 9454톤을 정점으로 2008년산은 1371톤으로 곤두박질친 이후 2009년산은 2700톤으로 다시 반전되기 시작했다.

올해 시범수출되기 시작한 영국의 경우, 올해 500톤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현지 수입업체가 "제주감귤이 맛과 품질면에서 프리미엄급"이라고 호평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2만톤 수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우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수출전용 선과장과 콘테이너 이용시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농식품부와 협의, 선과장 보완 사업비를 확보하는 한편 수출시기인 11월 이전에 GAP(농산물 우수관리제도) 인증 선과장 시설을 완료하고 러시아, 미주지역, 영국 등 바이어를 초청, 수출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확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영국수출에 장애요인인 해상운송기간을 40일에서 30일로 열흘가량 단축시키기 위한 대책도 검토중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제주자치도와 국립식물검역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지역본부 등 관련기관·단체별 역할분담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농·감협별 수출추진으로 인한 혼선과 국내 가격에 따른 수출물량의 증감 등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