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와 영천한방포크영농조합법인이 가시오가피를 먹인 돼지 생산에 본격 나선다.
시는 2일 금호읍 원제리 영천한방포크 가시오가피 가공장 개장식을 개최하고 돼지에 급여할 가시오가피의 가공 및 생산에 들어갔다.
영천한방포크는 시에서 추진하는 지역 축산물 브랜드 육성사업의 하나로 돼지에 가시오가피를 먹여 육질을 고급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 7월 국립축산과학원에 가시오가피를 먹인 돼지고기의 육질분석을 의뢰한 결과 육색과 육즙, 연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자 같은해 8월 양돈협회영천지부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22명을 모집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시와 영농조합법인은 가시오가피를 먹인 영천한방포크를 2~3개월 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가시오가피는 해독력과 면역조절기능이 우수한 한약재로 돼지에 사료와 함께 급여하면 항생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하고 돼지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시오가피 사료를 먹은 돼지의 경우 일반 돼지고기보다 보수력과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천한방포크영농조합법인 박용대 대표는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웰빙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