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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넙치양식용, 배합사료공장 설립시급

제주산 양식넙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운영비 절감을 위한 배합사료 공장설립이 시급 한것으로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원들은 양식넙치에 공급되는 배합사료는 대부분 반입되고 있는 가운데 양식중인 넙치들이 질병으로 절반정도가 폐사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제주도 수산당국은 양식넙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고봉현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31일 ‘기후변화가 제주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제주산 양식넙치의 어병발생률이 증가하면서 폐사율 또한 완도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국 양식넙치 생산량의 50% 이상을 제주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경영비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의 공급을 도내에서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전무한 실정이고, 또 육지부에서 사료를 반입하는 것은 사료비 중 물류비가 상당부분을 차지함으로써 경제성이 떨어지는 한계점이 있다”며 조속한 배합사료 공장 설립을 주장했다.

특히 “제주 넙치양식이 세계 최고의 생산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형질의 확립에 의한 우량종묘 생산 및 사양관리, 안정성 및 경제성 평가 등 체계적인 종자산업 육성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제주도 주변 어장의 개발방안과 관련,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도 주변 어장에서 갯녹음이 심화되고 있어 바다 숲 조성 위한 생태기반 및 갯녹음 실태조사, 해역별 특성에 맞는 조림사업, 환경친화형 연안개발 및 생태복원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