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사료로 사육한 거창지역 돼지고기 브랜드인 ‘애도니’가 혈액 생화학 시험 결과 항암·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진 ‘인터페론’의 성분 10배가 함유된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거창군은 군내 돼지고기 대표 브랜드인 ‘애도니’ 돼지고기에 대해 쑥 사료로 사육한 육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진주산업대 송영민 교수진의 혈액 생화학시험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인터페론(Interferon)’이란 암세포나 바이러스가 몸 세포 속에 침입해 세포변이를 일으킬 경우 병세포 증식 및 억제, 치유 작용을 하는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로, 간접적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항바이러스 작용, 항증식 작용, 면역조절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창 애도니 브랜드는 지난해 4월 사육단계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 단체인증을 받았으며, 쑥 사료로 사육한 돼지가 쑥 성분으로 인해 항암·항바이러스 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명품 축산물 브랜드로 각광을 받게 됐다.
특히 애도니 돼지고기의 항암작용 등 기능성은 일반적으로 축산물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암 발생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것으로, 육식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거창의 경우 쑥 사료로 키운 한우는 ‘애우’, 돼지는 ‘애도니’란 브랜드로 유통 중인데 ‘애우’도 기능성을 인정받아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고가에 납품되는 등 명품 대접을 받고 있어 지역 축산농가의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