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올해 축산물 수출 목표를 6,500만 달러로 세웠다.
올해 수출 물류비를 신규로 지원하고 ‘찾아가는 수출 상담회’ 등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22일 경남도는 올해 축산물 수출목표를 지난해 수출실적 대비 6.5% 증가한 6,500만 달러로 늘려 잡고 수출 물류비 신규 지원과 찾아가는 수출상담회 개최 등 맞춤형 수출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대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2010년 축산물 수출촉진 대책’을 시군과 수출업체에 시달하고 맞춤형 수출 지원활동을 통해 축산물 해외시장 개척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품목별 수출계획은 주력 수출품목인 유제품 5,079만 달러를 비롯해 ▲소가죽(우피) 800만 달러 ▲개과자 186만 달러 ▲햄·소시지 15만 달러 ▲돼지부산물 135만 달러 ▲햄스터 20만 달러 ▲사료 265만 달러이다.
수출국은 총 17개국으로 러시아, 일본, 홍콩, 중국, 호주 등이며 수출업체는 유제품 3개, 돼지부산물 4개, 사료 4개, 기타 3개 등 14개 업체다.
도는 이번 대책에서 돼지부산물 수출에 참여하는 양돈농가에 ‘품질개선장려지원’과 수출업체에 제품 ‘포장재 경비’를 지원하는 기존 시책에서 홍콩에 수출하는 햄·소시지와 까다로운 품질과 안전을 요구하는 개과자와 햄스터를 일본에 수출하는 업체에 처음으로 ‘수출 물류비’를 일부 보조 지원키로 했다.
도는 수출촉진 사업비 1억2,500만원을 확보하고 수출 원료돼지 공급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수출 원료돼지 출하 장려금으로 5만 마리분에 대해 마리당 1,000원을 지원한다.
또 수출업체에 대해 수출포장비로 포장재 형태와 중량 등을 고려해 유제품과 소가죽, 개과자 또는 돼지부산물로 나눠 품목별 평균단가의 10~30%로 차등 지원키로 했다.
수출물류비는 수출할 때 드는 수수료, 사용료, 발급비 등 제반경비를 제외하고 물품 운송에 드는 순수 물류비에서 40%를 도비와 시군비로 지원하게 된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지원품목을 돈육가공품, 개과자, 햄스터 3개 품목이며 소요되는 예산 2,500만원을 확보하고 추가 수출 유망품목도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축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변화하는 수출여건에 적극 대응하고 기존 형식적인 설명회에서 탈피, 기업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 위해 맞춤형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연 5회 이상 개최할 방침이다.
수출업체 해외 마케팅과 신규 시장개척을 위해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와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연계해 해외 농식품박람회 등 행사에 참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도는 23일 본청에서 도내 축산물 수출업체와 시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0년 축산물수출촉진 간담회’를 개최, 올해 수출촉진 대책과 지원시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업체 애로사항도 적극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월말 현재 경남도 축산물 수출실적은 1,05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845만 달러보다 24.3% 증가했고, 1월초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 부산물 수출이 중단된 것은 필리핀 등 해당국과의 수출위생조건 협의로 하반기 7~8월 이후에는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