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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수박 이상저온 작황피해 심각

전국 최대의 수박 주산지 함안수박이 이상기온에 따른 많은 강우량과 이상저온, 잦은 안개로 시설하우스 수박이 착과 불량과 병해충 발생으로 작황불황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지난 5일 군에 따르면 예년과 달리 올 2월에 많은 강우량과 잦은 안개, 흐린 날씨로 인해 ,일조부족에 따른 생육저하 ,생육중기 가스피해 발생, 연약 잎 엽소(잎탐)현상과 뿌리활착 지연, 웃자람 등에 따른 체내 동화산물 부족으로 작황불황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함안지역 1월 기온은 -1.7˚C, 올해 0.4 ˚C, 2월 전년 4.7˚C ,올해 -0.2˚C 평년 1.7˚C ,로 전년대비 2월 기온이 -4.9˚C 로 기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강우량은 지난해 1월 8.5 ㎜ 올해 24.5㎜ , 2월 지난해 69.0㎜ 올해 133.0 ㎜ , 전년대비 2월 강우량이 64㎜ 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올 1월 상·중순경에 정식한 시설하우스 수박은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까지 착과(인공수분)기 저온현상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생산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가장 큰 요인은 지속적인 강우량과 잦은 안개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 최대 수박주산지인 함안지역은 시설면적 1043 ㏊ ,재배동수 1만5656, 재배면적 1843㏊로 년 간 7만1877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산면이 전체 물량의 38%차지하고 있다. 이곳 생산농가에 따르면 예년 4월 20일경 수박이 집중 출하되는 시기 이지만 이상기온으로 1기작 수박은 10일 정도 늦은 4월 20일경 출하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함안지역 일원의 시설하우스는 총면적 1043㏊ (대산면 387㏊, 가야읍 108㏊, 군북면 205㏊, 법수면 215㏊, 칠서면 110㏊, 기타 18㏊ )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설하우스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대산면의 경우 5833재배동수에 2만7183톤을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이상저온 현상으로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산면 수박작목반 조명래(50)씨는 “계속되는 흐린 날씨와 많은 강우량으로 암·수꽃 소질 저하로 착과불량과 실비대 불량, 밀폐재배로 시설 내 과습에 따른 병충해와 이미 어린 수박은 줄기 시들음병이 심각해 올해 농사에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품질저하에 따른 판로와 영농 자재비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상기상에 따른 긴급 대책으로 기술자료를 휴대, 지도를 강화하고 배수로 정비 및 물냉초 설치, 외부수 유입차단으로 습해 예방에 주력해 줘야 하며, 흐린 날 저온관리 및 오후 3∼4시 전후 충분한 환기 후 보온, 뿌리 활력증진 및 체내 동화산물 보강 방안을 강구해 줄 것과 효율적인 병해 방지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흐린 날 곁순 제거 지양과 피해포장을 하고 최대한 곁순 기르기를 유도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