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성장이 30% 이상 빠르고 체형이 개선된 넙치 신품종이 개발돼 양식 현장에 보급된다.
4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육종연구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육종 연구를 시작하여 일반 넙치보다 30% 이상 빠른 성장과 자연산과 유사한 체형을 가진 육종넙치를 개발하였다.
이에 따라 5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유관단체, 관련 어업인이 자리한 가운데 육종넙치 산업화 보고회를 개최하고 육종넙치 보급을 시작한다.
육종넙치의 산업화는 당초 2013년으로 예정되었으나 양식 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서 양식현장 어업인들의 요구에 따라 3년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 성장이 빠른 품종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내성품종 등 지속적으로 형질이 개선된 넙치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신품종 육종넙치 수정란은 우리나라 넙치 종묘수요의 10%에 해당하는 양으로, 현재 양식되고 있는 넙치에 비하여 연 30% 이상 성장이 향상돼 사육기간 단축에 따른 획기적인 양식 생산원가가 절감이 예상된다.
당장 올해부터 연간 636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육종품종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4년까지 15년간 총 1조 2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양식 넙치의 수출량은 2009년 기준으로 4천톤, 금액으로 5천만 불에 달하지만, 속 성장, 내병성이 증가된 신품종 육종넙치가 개발, 보급되는 2013년에 이르러는 현재 kg당 약 8,000원에 달하는 생산단가를 5,000원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세계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수출 1억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량 양식품종 개발로 양식넙치의 브랜드화가 이뤄지면서, 국내 양식 산업의 국제 경쟁력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