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산초열매가 수확시기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 수확한 어린 산초열매는 10월 완전히 익은 산초에 비해 식중독균과 같은 유해균을 억제하는 항균활성 효능과 자궁경부암, 췌장암, 대장암 등 각종 암에 대한 항암활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산초는 옛날부터 소염, 식욕증진, 냉증 등에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이나 약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산초기름과 장아찌 재료로 이용되는 산초열매는 수확 시기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산초열매 생육시기별 생리활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8월 상순에 수확한 어린 산초열매가 가장 좋은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13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8월 상순에 수확한 어린 산초열매는 10월 완전히 익은 산초에 비해 식중독균과 같은 유해균을 억제하는 항균활성 효능과 자궁경부암, 췌장암, 대장암 등 각종 암에 대한 항암활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월에 수확한 산초열매는 맛과 향도 우수해 식품으로서의 활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산초기름은 10월 완전히 익은 열매를 따서 짜게 되는데 여기에는 올레인산과 리놀산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번 연구결과 열매가 익어서 껍질이 벌어지기 전인 10월 초순이 껍질이 벌어진 10월 중순 이후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40% 이상 높게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산초열매는 조기 수확이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초나무 열매는 산초기름과 장아찌 재료로 이용되는 약재이자 향신재료로 추어탕에 들어가는 초피(혹은 제피) 열매와 자주 혼동하기도 한다.
산초기름은 잘 익은 산초 열매 껍질을 제거하고 남은 종실을 짜서 만드는데, 민간요법으로 위장병, 기관지 천식에 좋은 것으로 애용되고 있으며 어린 산초열매로 장아찌 등 음식으로 먹기도 한다.
최근 산초나무 열매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도 차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