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연안에서 삼치잡이가 활발히 이뤄져 어업인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추자도 주변에서는 지역에 선적을 둔 5t급의 소형어선 70여척이 하루에 척당 200∼670㎏씩 삼치를 낚아올려 적게는 130만원에서 많을 때는 3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치어장이 풍성하게 형성돼 11월 현재까지 629t을 어획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어획량을 보였던 2005년의 연간 기록을 한 달 앞두고 돌파했으며, 이로 벌어들인 수입은 36억5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삼치의 위판가격도 ㎏당 평균 5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당 3000원보다 2배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자도 삼치는 얼음으로 빙장 처리해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삼치어장의 호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현장에 180t급 어업지도선인 영주호를 상주 배치, 조업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자도 근해에는 통상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삼치가 잡히며, 최근 잡히는 삼치는 길이가 90∼130㎝에 무게는 3∼4㎏ 정도이다.
삼치는 일본에서는 구이나 횟감, 제주에서는 횟감으로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