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일주일에 한 차례 여는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개설 7개월만에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3일 농협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 본부 앞 마당에서 `농축산물 금요 직거래 큰 장터를 처음 연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모두 33차례 장터를 운영했다.
지금까지의 총매출은 10억 200만원으로 매회 3천여만원의 농축산물이 팔린 셈이다.
장터에서는 쌀을 비롯해 시금치, 부추, 배추, 마늘, 단감, 배, 토마토 등 다양한 종류의 신선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또 하동, 의령, 사천, 창녕 등의 한우 특산품도 전시되고 있다.
장터는 농민이 직접 농축산물을 판매하거나 아니면 지역 농협이 농민을 대신해 판매한 뒤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남 농협은 인근 할인매장 등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가격을 알려주는 등 농민들에게 가격 변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적절한 가격에 팔도록 도와준다.
이 장터는 농협이 주최해 `국내산만 판매하므로 믿을 수 있고 신선한데다 가격이 시중보다 10~20% 싸 주부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
이 장터는 경남 농협이 농산물 수입 등으로 어려운 농민을 돕고, 우리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도입했다.
농협 관계자는 "바깥에서 하는 행사여서 매우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철, 바람이 세게 불거나 비가 많이 오는 우기 때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