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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고품질 쌀 생산 대책 마련

경남도가 도내 모내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적극 나섰다.

경남도는 29일 현재 도내 논 9만300ha의 모내기가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벼 생육관리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올 4월까지 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봄철 영농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됐지만 적극적인 가뭄대책과 5월 이후 잦은 강우로 가뭄피해 없이 모내기를 적기에 완료했다.

그러나 최근 장마철을 맞아 잦은 비와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가 연약하게 자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2년간 태풍피해가 없었고 수량증대에 따른 농가소득이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에도 수량증대를 위해 비료 량과 밀식재배가 늘어나 태풍 및 병해충 발생 시 벼 쓰러짐 피해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는 모내기 초기부터 벼 생육관리를 체계적으로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질소질비료 사용량을 축소하고 예방위주의 병해충 방제, 집중호우, 태풍 등 재해피해 최소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질소질 시비량과 쌀 품질은 반비례해 많이 사용할 경우 쌀의 단백질 함량을 높여 밥맛을 떨어뜨리고 심복백미와 불완전미가 증해 쌀의 외관 품질이 저하된다.

이에 따라 도는 질소질비료를 10a당 9㎏ 이하로 시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병해충 방제는 공동 방제단을 활용한 과학적인 정밀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정보의 신속한 전파로 적정농도 농약사용으로 방제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작물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영농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해마다 지역·들녘별 품종단일화를 전체면적의 80%를 재배, 쌀의 질 균일화로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고품질 쌀 생산 시범단지 250개소(2,500ha)와 규모화된 쌀최적 경영단지 1개소(110ha)를 조성해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으로 2015년 쌀 시장 완전개방에 대비한 쌀 산업 경쟁력을 이른 시기에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