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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재첩을 한국산으로 속여 수출

경남 사천세관은 29일 북한산 재첩을 한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수출한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K무역 대표 K(48. 사천시)씨를 적발했다.

세관에 따르면 K씨는 2007년 초순께부터 지난 달까지 북한에서 수입한 재첩 712t(20여억 원 상당)을 한국산 등으로 원산지를 바꿔 일본 등지로 수출,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직접 또는 다른 무역회사를 통해 수입한 북한산 재첩의 포대를 바꾸고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허위표시해 수출했다고 세관 관계자는 전했다.

또 한국산 재첩이 품귀현상을 보이자 허위표기한 사실을 숨기려고 원산지를 러시아로 바꾼 사실도 드러났다고 세관은 밝혔다.

세관은 섬진강 유역의 특산품인 국산 재첩의 이미지를 보호하고자 지난 수개월에 걸쳐 재첩 수출업자들을 감시해오다 K씨의 이같은 `원산지 세탁'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