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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가격 담합 부산계란유통협회 적발

최근 부산지역의 일부 계란 판매업자들이 계란 가격을 담합해 올려 받다가 적발됐다.

계란 가격에 기존에는 무상으로 주던 계란 판값까지 더해 받도록 회원사들끼리 결정했다가 적발됐다는 후문이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는 시중에 판매되는 계란 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부산계란유통협회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가 지난해 6월부터 계란 생산자인 양계협회에서 공급받은 계란을 시세보다 개당 2원씩 더해 소매상에게 판매하기로 정하고, 이를 회원 도매상에게 통보한 것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는 것이 공정위 부산사무소 측의 설명.

계란 도매상 각자가 값을 올리거나 내리는 것은 자율이지만 협회의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정해 올리거나 내리면 지역 계란 도매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이 협회는 지역 계란 도매상 중 25%를 회원사로 둔 단체로서 주로 차량을 이용한 소매상 등에게 계란을 공급해 왔는데, 기존에는 무상으로 공급하던 계란 판값을 더해 계란 가격을 올리기로 하고 개당 2원씩 더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 부산사무소 측은 "시중 계란 시세가 워낙 자주 바뀌다 보니 정확히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 도매가격이 오른 만큼 소매가격도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