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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이물질" 상습 협박 돈 뜯다 쇠고랑

식당에서 밥을 먹다 미리 준비한 콘크리트 조각 등을 일부러 씹어 돈을 뜯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6일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식당 주인 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윤모(3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4월10일 오전 1시께 대구 달서구 송현동 한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던 중 미리 준비한 콘크리트 조각을 입에 넣었다 뱉으며 "인터넷에 올리면 장사 못한다"고 주인을 협박해 6만3000원을 받아낸 혐의다.

조사결과 윤씨는 4월부터 두달 간 대구시내 식당과 술집, 다방을 돌며 유리조각, 쇠조각, 칼날 등을 이용해 21회에 걸쳐 110만원을 뜯어냈으며, 유명 제약회사와 우유회사를 상대로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