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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생명환경농업 벤치마킹 문의 쇄도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전국의 각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한 소비자 및 환경단체 회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생명환경농업을 시작한 지난해 경우 3000여명이 고성군 생명환경농업단지를 찾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 이군현 국회의원,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건강연대 등 소비자단체 회원, 지자체 관계자, 농업인 등 다양한 계층들이 찾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7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필두로 학계, 친환경농업인 등 6월 현재 455명이 고성을 찾았으며, 모내기가 완료된 6월 중순이후 부터는 매주 수많은 각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또 오는 26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 부산시지부 신영희 지부장 등 40여명, 29일 울산시 농촌지도자회 200여명, 7월 3일 통영지역 초·중·고 학교급식 영양사 40여명의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고성지역이 친환경농업 선진견학지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서울지역 아파트부녀회, 통장단체, 인근지역 교육청을 통한 급식관련 관계자 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어 고성을 찾는 방문객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생명환경농업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가장 적합한 모델로 떠오르기 때문이라 하겠다.

농수식품부 장태평 장관은 "고성군 생명환경농업 영농현장을 둘러 본 뒤, 이것이 바로 녹색성장"이라며 "우리나라 농업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이처럼 벼를 잘 키울 수 있는 것은 농업의 혁명"이라며 "생명환경농업의 확대 보급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에 따라 김 도지사는 지난 5월 3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녹색성장 지방정책보고회'를 통해 식량 안보 확보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고성군 생명환경농업 모델을 농업분야의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로 제시하고 국가 차원에서 지원과 확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농수식품부는 중앙단위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경남도는 내년부터 희망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생명환경농업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지난 19일 생명환경농업단지를 방문한 경북 칠곡군 참외대학교 학생대표 김갑년(62)씨는 "방문 소감을 통해 생태계가 살아있는 생명환경농업단지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