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군내 13개 읍·면별 조직체를 중심으로 130ha(39만평)의 시범단지에 우렁이 농법을 도입한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림면 막곡리 친환경 유기농밸리단지 내 정외호씨 논 0.6ha에서 친환경농업 실천 및 희망농가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렁이 방사 체험행사를 가졌다.
군은 읍.면별 130ha 시범단지에 우렁이 6.5톤을 방사하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에 돌입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우렁이 농법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7월부터 읍·면당 1개소씩 선정된 200여 농가를 대상으로 단계별로 병해충방제, 논물관리 등 친환경농업이 성공적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우렁이 농법은 지난 2007년 도입돼 시범적으로 실시된데 이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매년 130ha씩 방사 면적을 늘려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 2004년까지는 오리농법을 도입한데 이어 2005년~2006년은 쌀겨농법을 시범 시행했으나 2007년부터 농업인들의 요구에 따라 우렁이농법으로 전환했다. 이처럼 농업인들이 우렁이농법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 농법에 비해 실천하기가 쉽고, 비용이 저렴하며 제초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제초 효과는 오리농법이 80~90%, 쌀겨농법이 70~80%인 반면에 우렁이농법은 95%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렁이농법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물위로 흙이 올라오지 않도록 논바닥을 균평하게 고른 뒤 모는 25일 이상 자란 중모를 선택해 모내기 3~5일 이내 4~5개월(kg당 200마리)자란 우렁이를 넣어 줘야 제초효과가 높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논물을 걸러내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줘야 우렁이 활동을 증대 시킬 수 있으며, 용수로에는 그물망을 설치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