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참다랑어 양식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 욕지도 연안에 10㏊ 규모의 참다랑어 연구교습어장을 확보, 앞으로 5년간 이곳에서 참다랑어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수산과학원은 산ㆍ연 공동연구를 위한 민간 참여업체로 통영시에 가두리 양식기반을 둔 인성수산과 20년 이상의 어류양식 경력을 자랑하는 남평수산을 선정했다.
수산과학원은 현재 현재 통영 욕지도 연구교습어장 인근 가두리양식장에서 2년산(체중 13∼15kg) 자연산 참다랑어를 양식하며 양성시험을 하고 있다.
목표는 참다랑어 어미를 길러 수정란을 생산, 부화시켜 양식용 치어로 성장시킨 뒤 양식하는 완전양식 기술 개발이다. 참다랑어 완전 양식 기술은 전 세계에서 일본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산과학원은 참다랑어 사료 개발과 어병 대책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적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 양식기술 개발도 서두르기로 했다.
수산과학원은 통영시, 민간 참여업체와 참다랑어 양식 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참다랑어는 일본에서 횟감으로 인기가 높아 고가에 판매되는 고급어종이어서 양식에 성공하면 상당한 부가가치가 생긴다"며 "8월 말에는 통영에서 참다랑어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연구교습어장을 우리나라 참다랑어 양식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