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거래 공간에 머물던 경남특산물박람회가 세계 상품 전시장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9일 이 행사의 주간사인 경남무역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 국제경제무역조직위원회와 사업협력에 나서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양측은 앞으로 상대 지역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서로 참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헤이룽장성 업체들은 11월 5일 개막하는 '2009 Feel 경남특산물박람회'에 참가한다.
경남무역은 이를 계기로 중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베트남 등 다른 해외 업체들도 이 박람회에 참가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남특산물박람회는 경남도가 20개 시·군의 각종 특산물과 가공제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온 행사이다. 이 박람회는 그간 경남지역 특산물 전시·판매 이벤트로 그쳤던 게 사실이다.
경남무역 김인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경남특산물박람회가 특산물 행사의 한계를 벗어나 국제적인 박람회로 발전하게 됐다"며 "경남 상품의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판로개척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