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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바다목장 수산물' 직매장 개장

9년여에 걸쳐 조성된 경남 통영의 바다목장에서 나오는 자연산 수산물이 `통영바다목장'이란 정부지정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통영시는 16일 오전 산양읍 미남리 달아마을 물량장에서 어민들이 바다목장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공동집하해 판매하는 지상 2층 규모(건축면적 261.34)㎡의 어획물 관리센터와 직매장을 개장했다.

건물 1층에는 수산물을 보관할 수조와 어획물 하역설비가, 2층에는 바다목장 조성과정을 알려주는 게시물과 인공어초 모형을 전시하는 홍보관이 각각 들어섰다.

어민들은 바다목장에서 잡은 감성돔과 참돔, 조피볼락, 황점볼락, 붉은 솜뱅이 등 정착성 어종과 전복과 해삼 등 어패류를 이곳으로 가져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정한 `통영바다목장'(Tongyeong Marine Ranching)브랜드를 달고 판매한다.

통영바다목장은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년간 통영 삼덕리와 미남리 일대 2000㏊ 해상에 인공어초를 집중투하하고 해중림을 만든 후 어족자원을 방류하는 방법으로 국내 최초로 조성됐다.

바다목장내 보호수면에는 일체의 어로행위가 금지되고 이를 둘러싼 수산자원관리수면에는 남획우려가 있는 그물어업을 제한하면서 조금씩 수산물을 잡고 있다.

최홍기 통영바다목장 자율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울타리 없는 바다목장에서 자연상태 그대로를 잡아 싱싱하게 판매한다"고 말했다.

어획물관리센터와 직매장 운영은 통영지역 12개 어촌계가 참가하는 통영바다목장 영어조합법인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