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은 시설하우스 농사가 끝나면 다음 재배를 하기 전 반드시 소독을 실시해야 병해충을 줄일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최근 한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등 일찍부터 찾아온 무더위로 도내 시설재배 과채류가 작기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시설재배 작물들은 생육이 정지하거나 각종 장해를 입는 만큼 시설하우스는 다음 재배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신선채소 등 주요 수출농산물은 이어 짓기를 할 경우 병해충 발생 증가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오이, 수박, 고추, 파프리카 등 주요 수출농산물의 최종 수확이 끝나는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연작장해를 줄일 수 있는 온실 내 각종 도구 및 토양 등 소독에 관한 농가 기술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수확이 끝난 하우스 작물은 모두 뽑아 바닥에 깔아 맑은 날씨와 기온이 높을 때 2~3일간 밀폐해 태양열 소독은 총채벌레나 온실가루이 등 골칫거리 해충을 박멸하는데 효과적이다.
비가 자주 오거나 장마철과 같이 맑은 날이 드물 경우는 지중난방용 보일러를 90℃로 설정한 후 표면을 비닐로 덮고 천창과 측창을 모두 닫아 2~3일간 고온 상태로 유지해 소독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제를 이용한 소독은 온실에 포르말린 100배액을 뿌려주거나 시설용적 100㎥당 포르말린 2.25㎏에 과망간산칼륨 0.75㎏을 섞어 불에 태우면서 연기로 소독하는 방법이 있다.
양액재배 시설하우스는 물에 질산을 첨가해 강산성수로 만든 후 급액장치에 흘려보내 벽에 낀 염류와 병원균의 잔유물을 씻어내고 급액장치는 다시 수산화나트륨 등 알칼리 용액으로 중화시켜주어야 다음에 재배하는 작물의 장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도농기원은 수출농산물 등 신선과채류를 재배하는 농가는 시설하우스 소독이 다음 농산물의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빠짐없이 온실 소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