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의령 웰빙 찰옥수수 본격 출하

쫄깃쫄깃하고 씹을수록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찰옥수수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경남 의령군 낙서면 옥수수 전문 재배단지에서 출하되기 시작했다.

이곳 찰옥수수는 노지 옥수수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보다 2~3개월 빨리 맛볼 수 있도록 올초 시설하우스에 파종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따라서 요즘 소비자들이 맛보는 올해산 국내 찰옥수수의 십중팔구는 의령산이다.

예부터 낙서지역은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질, 맑은 물 때문에 노지 옥수수가 쑥쑥 자라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경북과 강원도 등 타 지역에서도 노지 옥수수가 쏟아져 나오자 의령군은 2005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해 우량 찰옥수수 재배에 들어갔다.

현재 이 지역 70㏊ 옥수수 재배면적의 40%가 찰옥수수다.

찰옥수수는 기존 단옥수수에 비해 단맛이 다소 덜하지만 무르지 않고 쫄깃하며 질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

가격도 단옥수수와 비교하면 500㎡ 하우스 1채당 30만원 이상의 소득을 더 올리고 있다.

연중 밭작물을 콩 1작을 해오던 군내 칠곡면에서도 최근 찰옥수수 7㏊를 재배해 기존 콩 재배보다 훨씬 더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학수(42.의령군 낙서면)씨는 "의령 찰옥수수는 전국에서 제일 빨리 맛볼 수 있는데다 각종 영양소가 가득해 여름철을 앞두고 즐길 수 있는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찰옥수수는 흰색인 미색 2호와 가지색인 흑미찰 등 2종으로 최근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식용으로 본격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때문에 훨씬 더 몸값을 높이고 있다.

의령군 정권용 농업육성과장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몸에 좋은 우리 옥수수를 잘 키워 전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