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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꽃쌀' 미국 수출 길 열려

지리산의 바람과 섬진강 맑은 물로 정성껏 키운 '해 좋은 들 하동꽃쌀'이 미국 수출 길에 오른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농.식품 수출업체인 삼진글로벌넷을 통해 20t의 '해 좋은들 하동꽃쌀'을 미국에 수출키로 하고, 하동군 금남면 덕천리에 있는 금남농협 RPC 미곡처리장에서 선적작업을 마쳤다.

이번에 수출되는 '해 좋은들 하동꽃쌀'은 금남농협 RPC미곡처리장에서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수매한 벼(완전미율 95%)를 도정해 10kg 포장단위로 수출하게 되며, 수출단가는 10㎏당 2만3000원이다.

지난 2007년 전국적으로 국내산 쌀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해외 현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없어 지난해에는 수출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곡물가가 인상되는 등 국내산 쌀의 수출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됨에 따라 2년 만에 다시 '해 좋은들 하동꽃쌀' 수출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수출은 지난 2007년 미국, 호주 등에 모두 16t을 수출한 '하동포구 쌀'에 이어 2번째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농.특산물의 수출을 위해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매진한 결실이 맺어진 것 같아 기쁘다"면서 "지속적으로 하동 쌀의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