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벼 직파재배법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무논점파 재배지역이 기존 1곳에서 8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직파 재배기술인 무논점파를 빠르게 확대해, 시범 재배지역을 지난해 창녕 1곳에서 올해는 사천, 밀양, 거제 등 8 곳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벼 직파 재배기술은 못자리 설치와 이앙과정을 생략함으로써 기존 벼농사에 비해 노동력을 28~36%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잡초 발생과 벼 쓰러짐 등으로 재배면적이 지난 2004년도 8만 3000여㏊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전체 논 재배면적의 3%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무논점파 재배기술은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뿌려 입모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초기생육이 우수하고 무논 상태에서 5~7립의 종자가 균일하게 심겨지기 때문에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적정한 파종 깊이의 골에 볍씨를 점파함으로써 뿌리활착이 좋아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는 특징도 있다.
무논점파는 기존 기계이앙에 비해 10a당 16만 원이 절감돼 1만㏊를 재배할 경우, 160억 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최근 농자재 값 상승 등에 따른 농가경영 개선에 많은 도움이 예상돼 현장 적용 시 실용성과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농기원은 시범 재배지역을 확대한데 이어 사업 효율성의 성과를 높이려고 농가교육과 현장컨설팅 지원 등 새로운 직파 재배기술의 확대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