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최상품 쌀 생산을 위해 영농 단계별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8일 도기원에 따르면 지난겨울 이후 가뭄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모내기 등 영농차질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못자리와 모내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벼농사는 기계이앙이 95% 이상을 차지할 만큼 기계화돼 과거에 비해 편리한 농사가 가능해졌지만 모심기 이후 재배관리를 단계별로 실시해야 최상품의 쌀을 생산할 수 있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기원은 "모내기를 한 후 효과적인 재배관리를 위해 모심기 하는 날 약제를 상자 처리하는 방법은 뿌리 가까이 뿌려져 흡수가 잘되고 유실되는 농약이 적어 이용효율이 높아져 환경농업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또 약효가 긴 농약을 선택하면 초기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어 7월 하순~8월 상순 사이에 한 번만 방제하는 이점이 있으며, 효과적인 논 잡초방제를 위해서는 논에 적합한 제초제를 선택,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나 사용방법을 잘 지켜 제초효과를 높이고 효과가 약해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도농기원은 논 관리를 통해 제초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기계로 이앙한 논에서는 모가 균일하도록 모내기 전 고르게 써레질을 하고 써레질 후에는 토양을 2~3일간 굳힌 다음 모를 심을 것과 농약을 뿌릴 때는 입제의 경우, 논물을 3~5cm깊이로 조절해 뿌리고, 5일 정도는 물을 가둬 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땅심이 좋지 않은 논에는 제초효과가 낮을 뿐 아니라 약해가 날 우려가 있어 가급적 사용을 피하고 사용시기와 방법을 꼭 지키고 약을 뿌릴 때는 과량이나 중복 살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동일한 제초제를 연이어 사용하지 말고 매년 동일한 제초제를 사용하면 내성인 잡초는 계속 살아남기 때문에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