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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지예', 최고 韓牛 브랜드로 키운다

경남농협이 1등급 이상 한우만 엄선해 만든 공동브랜드 '한우지예'(韓牛之藝)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유통망 확충과 기반시설 갖추기에 나섰다.

4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해 6월 처음 선을 보였던 한우지예 판매장은 단체급식을 포함해 지난 해 말 60여곳이던 것이 지난달 말에는 104곳으로 늘어났다.

백화점의 경우 신세계 마산점과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동구점 등 4곳에 입점했다.

직영점은 마창진축협창원점과 함안축협삼칠점, 창녕축협프라자 등이 있다.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과 창동점을 비롯해 농협매장 20곳과 단체급식 41곳, 쇼핑몰 4곳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경남농협은 일단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점차 한우지예 브랜드가 자리를 잡아간다고 보고 아직 입점하지 못하고 있는 GS리테일을 공략하면서 단체급식 납품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수도권을 본격 공략한다는 것이 경남농협의 전략이다.

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 한우지예 판매물량은 850마리, 매출은 60억원 가량이다.

연말까지는 당초 목표액 100억원을 훨씬 초과한 12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경남농협은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3000마리, 2015년에는 최대 1만마리까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농협은 연간 한우 7000마리,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면 1차적으로 국내 최대 공급량 수준에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농협은 이 같은 물량 증가에 맞춰 생산과 도축.유통 수준도 함께 향상시키기 위해 경남도와 함께 내년에 '한우지예 광역클러스터' 선정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광역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한우 사육규모를 현재의 7만마리에서 10만마리로 늘리는 한편 한우 유전자 이력추적 시스템 구비, 암소 개량사업, 고급육 비율 제고, 학교급식센터 건립, 전용 육가공 공장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광역클러스터로 선정되면 3년간 국.도비 70억원이 지원된다.

경남농협 한우지예사업단 한동석 단장은 "하반기에 부산.경남 축협에 한우지예 간판을 달고 내년에는 유통망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며 "아직 출시 초반이어서 조심스럽지만 관리에 자신이 붙고 고품질 한우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확보한 뒤에는 전국 최고, 최대 브랜드 만들기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