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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감용 참치 어획고 줄어든다

횟감용 참치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눈다랑어에 대한 보존 조치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눈다랑어 어획쿼터량 1만2576톤에서 1만483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눈다랑어의 주요 어장인 동부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인 IATTC(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 과학위원회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눈다랑어의 자원보호를 위한 보존조치를 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IATTC가 권고한 눈다랑어 자원보존 조치 안은 그물로 통조림용 참치 잡이 선망어업인 경우 금어기가 기존 6주에서 12주로 늘어난다.

또 낚시어업인 연승어업인 경우도 총 허용어획량의 17% 감축을 권고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눈다랑어 어획쿼타는 1만2576톤에서 1만483톤으로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권고안은 지난달 5월 12일부터 3일간 미국 델마에서 열린 제10차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 자원평가 검토회의에서 사무국 소속 과학자들은 2008년 자원평가 결과를 근거로 현수준의 어획노력량을 유지할 경우 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평가한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권고안은 오는 6월 8일부터 12일 동안 미국 라호야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전미열대다랑어위원회 총회에서 새로운 자원보존 결의안으로 채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자원평가 결과는 연안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멕시코 등이 인공유집장치(FAD)를 이용해 어린 눈다랑어까지 싹쓸이 조업을 하면서 자원감소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들어나 연승어업국인 우리나라는 일본과 대만 등과 함께 일방적 결의안 채택은 반대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선망어업의 금어기 연장 및 금어구 설정에 따른 연승어획쿼타가 감소되면 중서부태평양에서 주로 조업하는 선망어업에 미치는 영향과 연승어업 눈다랑어 총 허용어획량 감소가 어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참치어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적정수준에서의 결의안 채택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