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 선생이 머물다간 지리산 고운동 계곡에서 생산된 청정지역 산청야생차의 우수함을 전국에 알리기 위한 제4회 산청야생차 문화축제가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예치마을 보명다원에서 열린다.
산청야생차축제위원회(위원장 최재규)가 주최하고 산청 차 작목회(회장 손덕봉)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산청야생차 문화축제에 신의 유의태 선생에게 올리는 헌다례, 산청의 야생차 생산자와 황차이야기, 진주여고 일신 나이스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 행사장에서는 생명의 먹거리 전통차 시음과 다식, 녹차비빔밥제공, 전통차예절 경연대회(초·중·고등부), 한방 규방 공예 및 다구전시회와 발효차, 녹차김치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당일 축제장에서는 산청에서 생산되는 다류를 평소 시중 가 보다 20% 싼 가격에 판매한다.
산청야생녹차는 천년 동안 스스로 번식하고 자생한 것으로 일교차가 큰 고산지대 척박한 바위틈에서 자라 특유의 감칠맛과 향이 일품으로서 깊은 땅속 미네랄 등 영양소와 계곡의 수분을 흡수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산청지역에 현재 300여 농가가 66ha의 면적에 야생차를 재배, 연간 7.5톤을 수확, 25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중 지리산 산청 차 작목회는 현재 7개반 114명으로 구성돼, 비료와 퇴비를 시비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법으로 차를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시천 반천과 예치마을에는 100년 이상 된 야생 차나무가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