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남 하동군 악양지역에서 생산된 감이 아니면 `악양 대봉감'이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없다.
경남 하동군은 설악산 기슭 악양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봉감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하동군과 악양영농조합은 2007년 10월 산림청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봉감의 지리적 표시 등록을 신청해 국립품질관리원의 서류평가와 현장심사 등을 통과했다.
지리적 표시제란 농산물이나 가공품의 명성, 품질 등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곳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것이다.
지리적 표시로 악양 대봉감은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게 돼 생산농가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악양 대봉감은 지리산 기슭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재배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은데다 비타민 함량이 높고 홍시를 만들면 과육이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203㏊에서 매년 2600여t의 대봉감을 생산해 100여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